인도현대미술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도현대미술전 학기 중 국립현대미술관의 인도현대미술전엘 다녀왔다. A. 발라수브라마니암(A. Balasubramaniam)의 과 는 전체 전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미술관 한 켠의 벽이 모두 하얗다. 그런데 그 새하얗게 칠해진 공간의 벽에 뒤틀린 석고상같은 것들이 붙어있었다. 가까이서 보면 사람의 신체를 본뜬 조형물이 이리저리 뒤틀리고 속이 빈 껍질마냥 흰 배경벽에 눌러붙어 있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섬유유리로 자신의 몸을 본 뜬 후, 아직 굳지 않은 상태에서 왜곡한 조형물에 벽과 같은 흰 색을 칠했다. 구겨진 장화같은 신체의 괴로운 상들이 넓고 흰 벽의 일부가 되어 높고 낮게 붙어 볼 만한 광경을 이뤘다. 다른 작품 은 안내원 분의 말에 따르자면 "몸, 상처,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세 가지 뜻..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