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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버리기연습

생각버리기연습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코이케 류노스케 (21세기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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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움직이는 동기가 '고통=스트레스'는 아닌지 살펴보는 것은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비판하는 사람은 대부분 상대를 비난하거나 얕봄으로써 해소하고 싶은 스트레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생각을 멈추고 차분하게 그 목소리를 관찰하는 것으로, 상대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상대가 나쁜 말을 입에 담을 때에도 현실의 정보를 명석하게 분석하면, 그 사람이 자신의 번뇌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이렇게 상대의 고통에까지 생각이 미치면, 오히려 이쪽에서는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차분히 관찰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면, 생각이 머릿속으로 숨어들어 분노를 증폭시키는 일 없이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쾌락이란,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다. 뇌가 고통이 줄어드는 것을 그만큼 즐거움이 늘어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개고(一切皆苦)'라는 진리이다. 이 진리에 따르면, 한 번 쾌락을 맛본 뒤에는 '좀 더 좀 더'하고 보다 큰 즐거움을 찾으며, 그 재료가 되는 괴로움을 더욱 구하게 된다.

사람이 어떤 일에 충실할 때에는 쉬고 싶거나 도망가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욕망이나 분노 때문에 피곤해지면,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곤란에 처한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조용히 있어 주는 것이다.

한편, 본인이 괴로워하고 있는데도 그때까지의 모든 것을 긍정해서, "당신은 전혀 나쁘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은 난처한 자리를 면하기 위한 임시변통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 안의 견(見: 내 의견은 옳고 틀리지 않다고 믿으며, 상대의 의견을 보충하고 싶어하는 마음)과 만(慢: 자신이 좋게 평가받고 싶다고 걱정하며 조바심 내는, 프라이드에 집착하는 탐욕)에 지배되지 않도록 항상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재빨리 상대의 고통을 알아차리는 것이 배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사실은 자유가 없는데도 자유를 느끼며 살도록 조종당한다는 것을 알고 사는 것과, 처음부터 자신은 자유롭다고 맹신하며 사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