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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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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ngo: Unchained 장고:분노의 추적자 (2013) Django Unchained 8.2감독쿠엔틴 타란티노출연제이미 폭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토프 왈츠, 케리 워싱턴, 사무엘 L. 잭슨정보드라마, 액션, 로맨스/멜로 | 미국 | 165 분 | 2013-03-21 월요일 저녁부터 영화 달렸다. 수민언니와 한 달 전부터 같이 보자고 노래를 불렀던 기대작이었는데기대에 너무 부흥을 해줘서 타란티노 감독이 옆에 앉아있었다면 뽀뽀를 해줬을 것 같다. 타란티노 감독이 라는 동일제목의 카우보이 서부극을 리메이크한 것으로,원작 영화는 본 적이 없지만 잠깐의 네이버 검색결과가 말하길 영화가 거의 새롭게 탄생한 수준이라고.'내가 타란티노다'하며, 자신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보여주려고 으름장을 놓는 것 같았다. 우선 영화 초반부터 렌즈..
라이프 오브 파이 라이프 오브 파이 (2013) Life of Pi 8.3감독이안출연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 아딜 후세인, 타부정보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6 분 | 2013-01-01 영화를 보면서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는 처음이다. 또 보고 싶다.
밤의 이야기 밤의 이야기 (2012)Tales Of The Night 8.4감독미셸 오슬로출연시릴 아흐투, 파트리스 리로이, 알를레트 미라포정보애니메이션 | 프랑스 | 84 분 | 2012-11-29 좋아하는 PD언니랑 봤다. 프린스앤프린세스 추억을 다시 돋아나게 해준 영화. 역시 취향이 통했어! 영화보는내내 즐거웠고, 홍대 만화방 구경도 재밌었고, 카페인에 취해 나눈 대화도 맛깔났다. 언니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 무조건 새로운 것, 차별화된 것을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떤 부분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선 고민하는 이들이 적다. 유럽인들은 바로 '어떤 부분을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편인데, 혁신은 없을지 몰라도 전통을 계승해가는데에는 그만이다. 좋은 건 좋은거. 사람들이 한 번..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2001)One Fine Spring Day 8.8감독허진호출연유지태, 이영애, 박인환, 신신애, 백성희정보로맨스/멜로 | 한국 | 106 분 | 2001-09-28 우리 헤어지자 내가 잘할게 헤어져 너 나 사랑하니?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헤어지자
말하는 건축가 말하는 건축가 (2012)Talking Architect 9.4감독정재은출연정기용, 승효상정보다큐멘터리 | 한국 | 95 분 | 2012-03-08 내 생일날 본 영화! 비록 우리 둘째와 막내는 곯아떨어져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나랑 엄마는 눈을 반짝이며 조용하고 컬컬한 건축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이제는 고인이 된 건축가 정기용씨로, 좋은 학벌에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사람을 위하는 진한 인간미가 있는 할아버지다. 이 영화는 건축보다는 건축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건축가의 작품이 아닌 사상을 느릿하고 진득하게 잡아내었다. 정기용씨는 나에게 몽상가처럼 느껴졌다. 내가 아직은 젊은 피가 들끓는 나이여서인지, 힘이 없어 행동보다 말이 긴 할아버지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말..
바닐라 스카이 바닐라 스카이 (2001)Vanilla Sky 8.6감독카메론 크로우출연톰 크루즈,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커트 러셀, 제이슨 리정보로맨스/멜로, 미스터리 | 미국 | 135 분 | 2001-12-21 예전에 추천받았던 영화 중 이름이 가장 만만해보이는 바닐라 스카이를 봄. 보고나니 스릴러 SF 영화! 이런 영화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생각을 하면서 봐야하는데, 멍-하니 그냥 멜로려니 하고 넘기다가 영화 후반부로 갈 수록 멘붕이 폭풍처럼 몰려오는 결과가... 자각몽을 사고팔 수 있는(결국 마약/환각제를 파는 거 아닌가?) 사회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주인공 남자(톰 크루즈)는 돈도 많고 이성들에게 인기가 많아 한 번 사랑나누는 건 대수롭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던 그가 자신을 ..
Zelig 젤리그 감독 우디 앨런 (1983 / 미국) 출연 우디 앨런,미아 패로우 상세보기 나는 무엇인가? 나는 왜 주변 사람들을 닮아가는가? 자기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우디 앨런의 명작, 언제부터인가 누구때문이었는가, 보고싶은 영화리스트에 올라와있던 우디 앨런의 . 온라인 상에선 구할 수가 없어서 DVD로 주문까지해서 기어이 보고야 말았다. 젤리그는 우디 앨런이 직접 연기한, 영화 속 주인공 이름이다. 영화는 fake documentary 형식으로, 젤리그를 알았던 사람들이 그에 대해 증언하는 인터뷰로 시작된다. (문화비평가인 Susan Sontag도 인터뷰이 중 하나로 등장한다.) 젤리그는 부모님의 폭력, 형제들로부터의 폭력, 유대인이란 이유로 받은 사회적 차별로 상처투성이인 인물. 하지만 그..
Yellow Submarine Beatles - Nowhere Man He's a real nowhere Man, Sitting in his Nowhere Land, Making all his nowhere plans for nobody. Doesn't have a point of view, Knows not where he's going to, Isn't he a bit like you and me? Nowhere Man, please listen, You don't know what you're missing, Nowhere Man, the world is at your command. He's as blind as he can be, Just sees what he wants to see, Nowhere Man can you s..
시크릿가든 어제 하루종일+밤새서 시크릿가든을 시청완료했다. 이보다도 잉여같을 순 없다! 뭘하든 끝을 함 봐보기로 했다. 원래 안보던 드라마를 최근에 보기 시작했더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일단, 영화랑 비교해 드라마는 오랜 기간 방영을 하기 때문에 "진짜 연애"에 가까울 수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기다릴 때의 두근거림을 선사하고, 오늘은 어떤 사랑싸움이 있을지 궁금해지는? 나 너무 심하게 티비를 안보다보니 드라마의 기본적인 상식마저도 "발견"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일부 키보드 워리어들이 "드라마가 여자들 사상을 다 망쳐놓는다"고 하는 걸 봤는데, 일정부분 동의하게 되었다. 외모, 학벌, 혈연, 금맥 다 있는 말도 안되는 멋진 남자들이 나오는데 눈 높아져서 어떻게 연애해.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는 안목 ..
풍산개 풍산개 감독 전재홍 (2011 / 한국) 출연 윤계상,김규리 상세보기 풍산개를 보고왔다. 김기덕 감독팀이 만든 영화다. 정말로 주인공이 단 한 마디도 안할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진짜로 한 마디도 안한다. 그런데도 영화는 자연스럽고 묵직하다. 윤계상씨가 연기를...정말 잘했다. 진짜 깜짝 놀랐다. 주인공은 남북한을 오가며 이산가족의 물건이나 생존사실 등을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해 돈을 버는 사람이다. 목숨을 거는 것에 비해 댓가를 많이 받는 것 같지도 않아 개인적인 사연이 더욱 큰 것 같다. 비무장지대를 건너는 위험이 엄청난데도 계속 달리고 헤엄치고 넘나들며 사람들의 메신저가 되어준다. 도대체 왜? 이념간의 갈등 속에도 사랑은 있다고? 불편한 진실이다. 요즘에 내가 배부른 돼지처럼 살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