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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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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문자와 현재 지난 주에 그리스로마신화를 좋아하는 딸을 데리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3층 그리스로마 관을 보러간거였는데, 마침 세계문화관에서 메소포타미아 관련 전시를 하고 있어 관람하게됐다.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관련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기원전 5000년경부터 기원전 600년까지, 현재의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이 위치한 즈음에서 발생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다. 한국사 연표랑 비교해보면 신석기 시대에서 고조선 시기 정도 된다.  학창시절에 기계적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 - 쐐기문자 이런 식으로 외우고 넘어갔던, 단순암기로 휘발된 단어. 별 생각없이 둘러보다가 쐐기문자 실물을 보고 기절할 뻔 했다.  기절할 뻔 했던 이유는 두 가지인데, 일단 글자 모양이랑..
"speak softly"
독서모임 어젠 오랜만에 독서모임에 다녀왔다. 친한 친구 하나를 이끌고. 하루의 영업을 마감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에서 각자 가져온 책을 읽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모임이다. 독서라는 행위가 언제부터 이렇게 개인적인 취미, 여가활동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 호랑이 커피마시던 시절만해도 서당에서 똑같은 책 닳고 닳을 때까지 돌려보는게 일이었을텐데. 지금은 책은 '구매해야 하는' '상품'이 되어버린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거나 산다는 것은 자기표현이기도 하고, 소유를 통한 만족감을 주기도 하는 매우 복잡한 상징이 되어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점점 확대되고 있는 eBook의 사용추이만을 봐도, 이제는 아예 한 번 읽고 '버리는' 독서의 형태까지 나타나고 있다. 나는 바로 그 중간단계의 사..
Fab. Thanks to Min,최근 Fab(fab.com)의 진가를 알아버렸다. 일단 슬로건 - "Smile. you're designed to""당신은 미소짓도록 디자인 되었어요" 헐 ㅠㅠFab의 Key USP인 감각적인 디자인 상품들을 함의하는 동시에 (what we have - design)그 상품들이 Fab의 방문자들을 미소짓게 한다,라는 제공가치를 나타내는 (what you get - smile)......그 말을 어떻게 저리도 휴머니즘을 담고있는 문장으로 표현한단 말인가!!!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애정이 담겨있잖아...무표정으로 살고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없지... 단순히 "You're designed to smile"이라고 했으면 디자인 상품의 의미가 잘 드러나지 않았을텐데도치를 해서 문장을 만든 것..
TED : climate change idea 우리가 안하면 다른 나라에서 leverage를 가질 수 있으니 연구개발을 빨리 시작해야한다는, 상당히 경찰국가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미국적 마인드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아저씨 생각처럼 어쨌든 인류는 필요에 의해서든 우연에 의해서든 climate change에 대한 콘트롤 파워를 탐하고, 갖게 될 것임이 분명하고, 우리가 아무리 moral hazard에 대한 두려움과 기존의 바뀌지 않았던 습관 때문에 머릿속엔 이슈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만이 그려질지라도, 부정적인 결과를 막는 방법은 선수를 쳐서 대중들이 투명하게 논의에 개입하도록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폐쇄적이고 독점적이고 이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geo-control power를 어떻게 배분시킬 것인가?
Inspiring speech from Sheryl Sandberg, COO of Facebook envious for Harvard students than ever!such an inspiring speaker. It’s an honor to be here today to address HBS’s distinguished faculty, proud parents, patient guests, and most important the class of 2012. Today was supposed to be a day of unbridled celebration, and I know that’s no longer true. I join all of you in grieving for your classmate….today still marks a distinct and impressive achieve..
LUSH 마케팅 캠페인 - 진정성이 해답이다 TREND│진정성 마케팅 (Authentic Marketing) 내가 발견하는 좋은 브랜드의 특징은 이런 게 있다. 브랜드에 대해 파보고 파볼 수록 매력적이다. 바로 어제 읽었던 제일기획 5월 사보에서도 소개되었던 것이 떠오른다. 이제는 사람들이 진정성이 느껴져야만 움직이고 좋아해준다고.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그렇다. 네트워크가 넓어지고 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의 절대수치도 높아졌고 새로 알게 되는 상품이나 브랜드도 너무 많다. 그러니 그 수많음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본능적 행동으로, 이미 접한 상품이나 브랜드를 더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그 관심받는 일정 기간동안, 아무리 소비자가 이리저리 들쑤시고 깨물어보고 심지어 무관심해지기까지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실제..
비쥬얼 커뮤니케이션에 탁월한 Kate Spade 최근 비쥬얼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주저없이 케이트 스페이드라고 외칠 것이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뉴욕에서 탄생한 패션 브랜드로, 국내에는 2009년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당시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어 온라인 쇼핑 웹사이트도 개설하는 등 점점 인지도를 쌓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현재 라는 전체 브랜딩을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 시즌마다 색깔, 무늬, 컨셉 별로 독특한 테마를 시도하는 브랜드 정체성에 있어서 딱 들어맞는 슬로건이 아닌가 싶다. 슬로건도 슬로건이지만, 케이트 스페이드의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건, 자칫 산만하게 모든 걸 다 아우를 수 ..
Campaignability를 가진 Kit-Kat <Have a break> 광고 광고계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Campaignability라는 말이 있다 한다. 한 가지의 빅 캠페인 컨셉에서 여러가지 광고 프로모션 아이디어가 파생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즉 캠페인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of campaign)이 해당 아이디어가 일회성인지 Big Idea인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아무래도 전세계적으로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다국적기업의 식료품이나 소비재 브랜드가 campaignability를 더욱 중시하는 것 같고,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 네슬레의 히트한 초콜릿 바인 킷캣의 광고가 참 재밌다. 킷캣은 (현재 검색되는 인터넷 정보들로부터 추측컨대) 2000년도 전후하여 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해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해오고 있다...
TED : Being Wrong legend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