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 트렌드웨이브 MBC 컬쳐리포트

2010트렌드웨이브MBC컬처리포트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전망
지은이 MBC (북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8월 초에 손에 넣은 이 책을 하루에 두 세 챕터씩 감질나게 맛보면서 읽다가 오늘 마지막 부분까지 다 읽어버렸다. 너무 나를 재미있고 신나게 만들어주어서 끝나지 않았으면 맘 속으로 바랬던 책! 네이트 연예기사 훑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책! 인간세상 돌아가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올해가 가기 전까지는 꼭 읽기를 추천하고픈 책! (너무 알바같나여?)

소위 '트렌드 직업군'이라고 선정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심층 인터뷰, 트렌트 세터 그룹으로 선출된 대학생들, 그리고 MBC의 혜안과 엄청난 글빨으로 엄청난 책이 완성됐다. 이번이 제 1호인가요? 앞으로 이 수준으로 계속 출판된다면 십 년이상 정기구독하고 싶은데요^^

16개의 키워드 중심으로 2010년의 트렌드를 파악하고(용어에 대한 이해), 각각의 키워드 하위 3~4개의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새로운 인포메이션(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을 얻거나, 살포시 나도 느끼고 있었던 사실이 하나의 트렌드로 묶일 수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각각의 트렌드 키워드와 사례들을 몽땅 여기다 옮겨놓고 싶지만 그건 저작권법 위반에다 만만치 않은 막노동일테니 패스. 오늘 읽은 부분에서 재밌었던 것을 인터넷으로 찾아본 것만 소개해 보겠다.

"게릴라 크리에이티브"라는 챕터인데, 전통적인 미디어를 탈피한 마케팅 광고 중 특히 기습공격하듯 사람들의 이목을 순식간에 끄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 흥미로웠던게 미국의 거리 예술가 Joshua Allen Harris라는 사람의 소위 '비닐봉지 아트'다. 쓰레기 봉지를 꿰매서 동물, 괴물의 형체로 만들고 이를 거리 주변의 지하철 통풍구(바람이 올라오는 곳)에 설치를 한다. 바람이 그 통풍구를 통해 올라오기 시작하면 비닐봉지로 만든 형체 역시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 행사인형과 같은 원리지만, 상업성 홍보가 아닌 순수히 행인들의 즐거움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 ^^) 만든 것이 더 이목을 끄는 결과를 낳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동영상으로 퍼다날랐고, 해리스 씨는 유명해졌다(결과적 효과는 행사인형의 그것과도 유사한 측면이 없잖아 있군요). 아무튼 동영상을 소개하니 참고하시길.



↑ 아티스트의 전체적인 작업을 소개하고 있는 동영상
↓ 그 중 제일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Air Bear 동영상(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