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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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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3 토이 스토리 3 감독 리 언크리치 (2010 / 미국) 출연 톰 행크스,팀 앨런,조앤 쿠삭,김승준,박일 상세보기 주변인들이 꼭 봐야한다고 보챘던 토이 스토리 3를 봤다. 즐겼다. 그리곤 딱 한가지 든 생각은 이거다. "뭐든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아마추어 신세를 벗어나고 싶다.
인셉션 인셉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10 / 미국,영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타나베 켄,조셉 고든-레빗,마리안 꼬띠아르,엘렌 페이지 상세보기 드디어 영화를 볼 틈이 생겨 유행같이 번지고 있는(?) 인셉션 관람의 기회를 가졌다.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는 주인공(코브)가 꿈(중에서도 가장 억압되고 숨겨져 있는 무의식)을 캐내는 일에서 실패하나, 오히려 상대로부터 새로운 제안을 받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신과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의 후계자 머릿 속에 특정한 생각을 심어달라는 것이다. 그가 내미는 댓가에 코브는 혹하고, 자신을 도울 동료들을 찾아나선다. 그래서 만난 이들이 다같이 꿈 설계(detailing), 이야기 고안(story-telling), 시간맞추기(timing) 등의 역할을 각각 맡고 실행에 임..
하하하 하하하 감독 홍상수 (2010 / 한국) 출연 김상경,유준상,문소리,예지원,김강우 상세보기 지난 5월 21일에 압구정CGV에서 홍상수 감독의 를 관람했다. 이 감독이 찍은 영화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보면서 그토록 많은 영화비평가들이 설명해오던 그 "찌질함"의 미학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걸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는 김상경과 유준상이 경상도 통영에 잠시 머무르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한 가지씩 얘기하면서 막걸리 한 잔씩을 걸치는 '테이블 토크' 형식으로 짜여있다. 그들은 각자 엄마를 만났던 일, 마음에 드는 여행가이드를 따라다녔던 일, 유부남인 자신이 애인과 함께 놀러다니던 일 등을 막걸리 안주삼아 곁들인다. 이 두 남자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인물들이 점차 공통적으로 겹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이창동의, 시 시 감독 이창동 (2010 / 한국) 출연 윤정희 상세보기 며칠 전에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 를 보았다. 개봉 당시에도 이 영화가 상영되는 스크린 수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한 달 남짓 되고나니 벌써 막을 다 내려 예술영화관에서밖에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원래 한 감독의 영화만을 주구장창 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이창동의 영화는 , , 그리고 금번 에 이르기까지 벌써 네 편이나 보게 되었다. 가장 보기에 불편하면서도 인상적이었던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문소리가 장애여성의 역을 맡았던 다. 을 보면서 느꼈던 것처럼, '아, 이런 사랑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영화다. 아무튼 이창동의 영화들은 볼 때마다 같은 느낌을 준다. 일단 불편하다. 동시에 가슴에 응어리가 지며 답답해진..
드래곤 길들이기 드래곤 길들이기 감독 딘 드블로와, 크리스 샌더스 (2010 / 미국) 출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크레이그 퍼거슨 상세보기 일주일 전에 이 영화를 봤다. 그냥 영화를 볼 생각이었는데 동시 상영하는 것 중에 딱히 볼 만한 것이 없어서 선택했다. 세번째로 보는 3D 영화였는데, 앞의 두 영화(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면서 안경 때문에 심한 불편을 느꼈고,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왜 3D로 영화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스토리와 특수효과 사이의 큰 갭이 느껴졌었다. 때문에 그리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왠걸. 기대와는 다르게 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일단 이야기 자체가 바이킹 부족의 한 소년(족장의 아들)이 드래곤을 길들여 타고 날아다닌다는 설정이므로 빠른 ..
헤롤드와 쿠마 해롤드와 쿠마 감독 대니 레이너 출연 존 조,칼 펜 개봉 2005.09.22 미국,캐나다, 87분 . 해롤드와 쿠마 2 - 관티나모로부터의 탈출 감독 존 허위츠,헤이든 쉬로스버그 출연 존 조,칼 펜 개봉 미국, 0분 . 정신없는 미국산 B급 코메디라 할 수 있다. 저속한 유머와 황당한 내용전개가 이어지지만 왠지 그 찌질함이 내 코드에 맞는다. 두 편을 비교하자면, 1편이 좀 더 현실성이 있고 재미있다고 할 수 있겠다. 주된 사건(이라고 하기엔 너무 에피소드가 많지만)는 두 남주인공이 오밤중에 어떤 환상적인 맛의 햄버거 가게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얘기고 2편은 이 두 친구가 마리화나를 매우 사랑하는 까닭에 암스테르담으로 날아가려하는데 비행기안에서 자기들이 만든 이상한 장치를 가지고 마약을 하려다 테러리스트..
헤드윅 & 숏버스 헤드윅 감독 존 카메론 밋첼 출연 존 카메론 밋첼 개봉 2002.08.09 미국, 90분 . 숏버스 감독 존 카메론 밋첼 출연 숙인 리,폴 도슨,린지 비미시,PJ 드보이,요론다 로스 개봉 2007.05.10 미국, 101분 . 감독이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하게 된다. 헤드윅을 처음 봤을 때 참 놀랐는데 숏버스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둘 다 멋진 영화이긴 하지만 숏버스가 성에 대한 노출적인 측면에선 과감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헤드윅보단 스토리의 짜임새와 주제 면에서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배우들의 연기와 다양한 성의 모습과 고민들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어서 생각할 거리가 많다. 헤드윅은...두 말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봐야한다. 난 영화를 처음 보면서 도대체 이 배우가 누구이길래 주인공으로..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 감독 제임스 웨일 출연 콜린 클리브,매 클락,존 볼즈,보리스 칼로프,에드워드 반 슬로언,프레더릭 커,드... 개봉 미국, 70분 . 메리 셸리가 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괴물(괴물은 원본에서 그냥 'monster' 혹은 'creature'라고 불리워진다. 즉 이름이 없다)은 동시대(19세기)의 드라큘라 등의 고딕(Gothic)캐릭터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약방의 감초가 되었다. 책 출간 이후로 프랑켄슈타인은 다른 책 속의 소재가 되거나 영화화되면서 수많은 adaptation을 낳았다. 그 중에서도 이 영화는 제임스 웨일이라는 호러영화, 흑백영화의 대감독이 만들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의 원형적, 비쥬얼 이미지를 형성했다. 범죄자같은 검은 옷에 창백한 얼굴, 머리 양 옆에 붙어있는 ..
페르세폴리스 페르세폴리스 감독 뱅상 파로노,마르얀 사트라피 출연 까뜨린느 드뇌브,다니엘 다리우,시몬 압카리언,틸리 맨델브롯,치아라 마스트로야... 개봉 2008.05.08 프랑스, 95분 . 네덜란드 교환학생으로 있었을 때 영화광인(결국 영화업계에 종사하고 계신다) 같은 학교 언니가 영화 하드디스크를 몽땅 다 구워주었다. 그 중의 하나였던 페르세폴리스. 기본적인 플롯은 중동의 소녀가 프랑스 유학을 오면서 사랑에 빠지고, 자신이 부모로부터 배웠던 가치들과 상충하는 것들에 직면하게 되면서 겪는 갈등에 대해 다루고 있(었던 것 같)다. 2년이나 되어서 잘 기억이 안남.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손가락에 꼽는 이유는 두 나라의 가치관 충돌에서 비롯되는 여성으로 사는 것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도 한 부분 차지하고 있고,..
트레인스포팅 트레인스포팅 감독 대니 보일 출연 이완 맥그리거,이완 브렘너,조니 리 밀러,케빈 맥키드,로버트 칼라일,켈리 맥도날... 제작 1997.02.22 영국, 93분 . 내가 좋아할 것 같다는 추천(?)으로 보았는데 흠, 주사맞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무서웠다. 이완 맥그리거가 너무 창백하고 진짜 sick해보여서 또 무서웠다.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