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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마케터는새빨간거짓말쟁이마케팅을강력하게만드는스토리텔링의힘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전략 > 마케팅전략일반
지은이 세스 고딘 (재인,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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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직군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중이어서 마케팅의 구루라 불리는 세스 고딘의 책을 읽었다.

나 역시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하면 '상품을 팔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하는 것'이라고 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책의 핵심은 '마케팅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아 그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며, 이야기를 더욱 설득력있고 진실되게 만들려면 실제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걸로 정리될 수 있겠다.

내가 얻은 책으로부터의 깨달음을 카테고리 및 인용으로 정리해 본다.


#1 사람들의 세계관은 변하지 않는다.

"현명한 마케터는 사람들의 세계관을 변화시키려고 애쓰지 않는다. 당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또는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기 위해 갖가지 증거를 들이대는 짓을 하지 말라. 그러기에는 시간도, 돈도 충분치 않다. 대신, 특정한 종류의 세계관을 지닌 사람들을 찾아 그 세계관에 맞춰 당신 스토리의 프레임을 짜라. 그러면 승리할 것이다."

"소비자가 일단 누군가의 스토리를 구매하고 그 거짓말을 신뢰하고 있다면, 그로 하여금 생각을 바꾸도록 설득한다는 것은 그가 틀렸음을 스스로 인정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하기를 무척 싫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사람들에게 좀 '다른' 스토리를 들려주고, 당신의 스토리가 그들이 현재 믿고 있는 스토리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설득하는 것이다."

#2 상품이 아니라 스토리를 판다.

상품 중심의 논의로 시작되는 창업의 개념은 사라졌다고 말하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 이상의 어떤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게를 여는 것과 관련해 토론한 주제는 바로 이것이다 -- 어떤 스토리로 할 것인가? 번영의 첫걸음은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상품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스토리에 대한 질문을."
 
#3 스토리의 성공가능성을 판단하는 능력을 갖춰야 함.

"재능 있는 마케터란 어떤 스토리를 선택해서 그것이 진실성을 잃기 직전까지 팽창시키거나 날카롭게 만드는 사람이다. 이해하기 쉽고, 아무 리스크가 없으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당신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결단코!). 지루한 것으로는 성공을 거둘 수 없다."

#4 마케팅이 스팸보다 훨씬 낫다.

"소비자들의 힘이 커짐과 함께 광고는 힘을 잃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마케팅(marketing with permission)이 스팸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광고를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 전달된, 예측 가능하며 개인적이고 적절한 광고가 낯선 사람들에게 크게 소리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난 평소에 기업들이 광고하는 것도 싫고, 광고전단지 주는 것도 짜증나고, 쓸모없는 잉여생산물을 통해 자연을 훼손하고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해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민감함으로 더욱 내 스스로가 타협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마케팅 및 광고방법을 창안해내 지구평화 및 안구정화에도 기여를 하고 싶다. 히히 하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