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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크리에이터



에코 크리에이터

저자
김대호 지음
출판사
아이엠북 | 2012-04-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지구를 지키고 세상을 바꾸는 에코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에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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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그런 인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데 놀란다. 이젠 시대의 중요한 애티튜드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책 <에코크리에이터>는 현재까지 이런 애티튜드를 보여준 사람들과 그들의 방식을 글과 사진으로 짧게 짧게 연결시켜놓은 책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례만 74가지다. 지하철에서 오고가며 읽기 좋다. 이틀간 출퇴근 길에 갖고다니며 다 읽었다.   


탐스며, 에코이스트며,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가 되어버린 사례도 있지만 소소한 움직임들도 작게나마 다 잡아놓은 것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사례가 너무 많다보니 일일히 기억이 다 나지는 않는다. 그 중 유일하게 가장 작은 몸짓으로 내 마음을 가장 크게 흔든 움직임이 있었으니, 바로 꽃으로 시위하는 피트 던제(Pete Dungey)의 독특한 시도다.


그는 영국 주정부가 녹지를 줄여 아스팔트를 확장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길 한가운데 빈 구멍들을 찾아 꽃들을 옮겨심어놓기 시작했다. 그의 포트홀 가드너(Pothole gardener) 프로젝트는 블로그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추종자도 많이 만들었다 한다. 생각만해도 심장이 떨린다. 보지도 못한 채 웽- 지나가버릴 자동차 아래서 조용히 숨죽이며 꽃피우고 있는 흙덩어리. 마치 행동으로 쓴 시같다.



http://www.petedungey.com/


분야에 대한 넓은 이해는 가능하지만, 뭔가 심층적인 내용이 없어 아쉽기도 했던. 하지만 (특히 국내에선) 막 태동하는 시기라고 보기에 일단은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으로도 의미가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