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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을 볼까 쿵푸팬더2를 볼까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
둘 다 어정쩡하게 네이버 별점 8을 오가고 있어서 불안하기도 했는데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주관적인 기준으로 쿵푸팬더1도 그렇게 재밌었던 것 같지는 않다. 쿵푸+팬더=동양적 볼거리...? 이런 단순한 도식으로는 서양인들 입맛밖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 중국의 다양한 문화적 소재를 가져와 군데군데 알맞게, 위트있게 사용한 것은 좋은데(사자춤, 만두 등) 뭐랄까. 그게 끝이다. 문화적 소재를 버무려놓은 것. 핵심적으로 흐르고 있는 이야기가 딱히 공감대를 형성하지는 않는 것 같다.